서울 데이트 코스 |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으로 먹거리 즐기기 | 부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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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

오늘은 연인이나 부부가 가볍게 들렀다 올 수 있는 서울 데이트 코스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남편과 함께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통인시장에 방문해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후 효자베이커리와 대오서점에 방문해 데이트를 했는데요. 시간은 2시간 내외로 소요됐습니다.

  • 서울 데이트 코스(2시간)
    • 통인시장 → 효자베이커리 → 대오서점

주차 정보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통인시장은 상시 주차 허용 전통시장입니다. 통인시장 측 자하문로 55(KB국민은행)~자하문로 51(전통문화원) 사이에 주차를 허용하며, 주차 허용 구간은 40m입니다. 사진에 KB국민은행이 보이시나요? 여기서부터 주차 허용 구간이 시작됩니다.

통인시장 주차 정보

주차 허용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오후 8시~익일 오후 7시
  • 토요일, 공휴일: 오전 6시~오후 10시

주차 허용 구간이 매우 짧지만, 운 좋게 자리가 비어있어 도로에 주차를 했습니다. 만약 도로에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면 세종마을신교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세종마을신교공영주차장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89
  • 주차요금: 5분당 250원
  • 주차면수: 150면
  • 운영시간: 24시간

통인시장

통인시장 동편입구

통인시장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 6월, 효자동 인근의 일본인들을 위해 조성된 공설시장이 모태라고 합니다. 6·25 전쟁 이후 피난민과 지방 이주민들의 정착이 늘어나 통인시장이 일대 상권의 중심지가 됐다는데요. 당시 1층이었던 공설시장 건물을 1960년에 5층으로 개축한 것이 현재의 효자상가아파트라고 합니다.

통인시장 홈페이지

현재의 효자상가아파트라니? 아파트가 어디 있다는 거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맙소사. 통인시장 그 자체가 주상복합이었습니다. 1동 41세대, 현재도 매매 및 임대가 이뤄지고 있더라고요.

효자아파트

엽전 구매(도시락카페)

통인시장은 종종 방문했지만 엽전을 구매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엽전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바로 엽전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중간쯤 가야 고객만족센터 도시락카페가 나옵니다.

2층에서 엽전 구매가 가능한데요. 구매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엽전 구매 가능 시간

  • 평일: 오전 11시~오후 3시
  • 주말,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4시
  • 정기 휴무: 매주 화요일 및 셋째 주 일요일

엽전은 1개 500원이며, 기본 1만 원 이상 구매를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엽전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상점별 위치에 通(통할 통)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상점별 위치

2만 원을 내고 엽전 40냥을 구입했습니다. 저와 남편 각각 도시락도 1개씩 받았는데요. 엽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들고 다니기 편하라고 10개씩 묶어서 주시더라고요.

통인시장 엽전

가본 곳

1. 세종식당

통인시장 세종식당

가장 먼저 남편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세종식당입니다. 세종식당에서 엽전 7냥을 사용했습니다.

  • 육전 1개 2,000원 = 엽전 4냥(2,000원)
  • 삼색전 1개 1,500원 = 엽전 3냥(1,500원)

2. 서촌의 진심(구 서촌국수)

날이 너무 더워서 식혜를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서촌의 진심 사장님께서는 식혜를 직접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바로 구매!

  • 식혜 2,000원 = 엽전 4냥(2,000원)

3. 효자동 닭꼬치

비주얼이 남달라 보였던 효자동 닭꼬치. 가던 길을 멈추려는데 사장님께서 마침 다른 손님분께 와인치즈 닭꼬치와 깻잎쌈 닭꼬치를 추천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와인치즈 닭꼬치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 와인치즈 닭꼬치 5,000원 엽전 8냥(4,000원)

엽전으로 사니 닭꼬치가 1,000원 싸졌습니다. 저희는 엽전으로 구매하면 할인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는데요. 이래서 사람들이 엽전을 사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4. 원조정할머니기름떡볶이

통인시장 원조정할머니기름떡볶이

통인시장을 제일 처음 알게 된 건 청와대 인근으로 출장을 갔다 온 선배가 사 온 기름떡볶이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통인시장만의 명물이죠. 고추장 떡볶이와 간장 떡볶이를 다 먹고 싶어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 고추장 떡볶이 + 간장 떡볶이 + 전 2개 10,000원 엽전 16냥(8,000원)

떡볶이도 엽전으로 사니 2,000원 싸졌습니다. 엄청 더운 날이었는데 사장님께서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계속 말을 걸어주시더라고요. 남편이 잡채 사러 간다고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남편 없을 때 떡볶이 한번 맛 보라며 도시락에 간장 떡볶이 두세 개를 올려주셨습니다. 몰래 먹는 재미랄까요?

간장 떡볶이도 맛있었지만 남편과 저는 고추장 떡볶이가 더 맛있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전 2개는 뭐 나오는지도 모르고 세트라서 시킨 건데, 전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는 깻잎전이 나와서 행복했습니다.

5. 중앙전주반찬

남편이 잡채를 사러 갔는데 잡채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좀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조물조물 잡채를 바로 만들어주셨다네요.

  • 잡채 2,000원(?) = 엽전 4냥(2,000원)

엽전 40냥 중에 39냥을 사용한 상황. 자리를 뜨면서 “1냥 남았는데 뭐 살까?” 했더니 중앙전주반찬 사장님께서 “1냥? 맛탕 가져가!” 하셔서 맛탕을 받아왔습니다. 원래 4냥이라고 하네요. 시장의 인심인가 봅니다.

통인시장 엽전도시락

40냥을 탈탈 소진한 후 도시락을 들고 고객만족센터 도시락카페 3층으로 갔습니다. 장소는 생각보다 협소했고 대부분의 자리가 꽉 차 있었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있어서 시원했습니다.

코를 박고 잡채를 흡입하는 남편. 이것저것 구입해 나눠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거 먹고 배가 부를까?” 했는데 배가 부르더라고요. 기름진 음식이 많아서 2층 도시락카페에서 콜라도 구입했습니다.

  • 콜라 1,500원

6. 서촌 로또방

로또방은 남편의 방앗간입니다. 지나가다가 서촌 로또방 앞에 1등 당첨된 내역들이 붙어있는 걸 보더니 홀린 듯이 들어가더라고요.

  • 로또 자동 5,000원 + 수동 1,000원 + 반자동 1,000원 = 7,000원

통인시장 서촌 로또방

신중하게 숫자를 골랐지만 결과는 꽝입니다. 가끔 수동으로 로또 4등(5만 원)에 당첨되는 남편을 보며 이러다가 언젠가는 3등도, 2등도, 1등도 될 수 있겠다는 허황된 꿈을 꿔봅니다.

통인시장 데이트에 소요된 시간은 1시간 남짓입니다. 로또 포함, 28,500원을 썼네요. 통인시장 서편입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효자베이커리와 대오서점에도 다녀왔는데요. 시간이 된다면 해당 내용도 남겨볼게요.